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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떨어진 암 환자 예방 접종 가능 범위와 시기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항암 치료로 면역 기능이 떨어진 암 환자에게 안전한 예방접종과 접종 방식은 무엇일까.병원체의 독성을 약화시킨 생백신이 면역이 떨어진 일부 환자들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암 환자를 위한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이에 따르면 예방접종은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까지 포함되며 환자의 기저 면역 상태와 항암 치료에 따라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미국임상종양학회(ASCO)는 성인 암 환자의 예방 접종 가이드라인을 제작, 18일 공개했다(doi.org/10.1200/JCO.24.00032).암 환자는 만성 염증, 조혈 계통의 기능 손상 또는 감소, 치료 과정에서의 면역 기능 손상 등으로 일반적인 예방접종 권고 지침을 그대로 따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성인 암 환자에게 권장되는 예방접종 리스트ASCO는 암 환자는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백신의 효능 역시 면역 억제의 정도 및 유형, 기저 악성 종양의 중증도와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안전한 예방접종 전략에 대해 체계적 문헌 검토를 진행했다.ASCO는 2013년 1월 1일부터 2023년 2월 16일까지 주요 학술지에서 검색된 체계적 검토 24편, 무작위임상시험(RCT) 14편, 비무작위 연구 64편 등 총 102편의 논문을 토대로 전문가 패널을 소집해 증거를 검토하고 권장 사항을 수립했다.평가된 백신에는 코로나19, 인플루엔자, A·B형 간염,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Tdap, 인유두종 바이러스(HIV), 불활성화 소아마비(IPV), 광견병 백신 등이다.먼저 암 환자에게 권장되는 예방접종 및 권장연령 일정으로는 ▲인플루엔자/ 모든 연령층/매년 ▲RSV/60세 이상/한 번 ▲코로나19/모든 연령층/면역 저하에 대한 최신 CDC 일정에 따름 ▲Tdap 또는 Td/19세 이상/Tdap 1회 접종 후 10년마다 Td 또는 Tdap 추가 접종이다.이어 ▲B형 간염/19~59세(적격), 60세 이상(다른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20세 이상 성인은 고항원(40μg) 사용, 레콤비박스 HB 시리즈 3회(0, 1, 6개월) 또는 엔제릭스-B 시리즈 4회(0, 1, 2, 6개월)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19세 이상/최소 4주 간격 2회 접종 ▲폐렴구균 백신/19세 이상/PCV15 1회 접종 후 8주 후 PPSV23 접종 또는 PCV20 1회 접종 ▲HPV/19~26세(적격), 27~45세(의사결정 공유)/3회 접종(0, 1~2, 6개월)이다.암이 있으면서 건강 상태가 확정되지 않은 경우엔 B형 인플루엔자백신(사백신), A형 간염(사백신), 수막구균(사백신), IPV(사백신), MMR(생백신), 수두(생백신), MVA(생백신), 두창 및 천연두(생백신)이 권장된다.암에 걸린 성인의 예방접종은 계획된 암 치료에 2~4주 정도 선행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생백신은 화학요법 또는 면역요법, 호르몬 치료, 방사선 또는 수술 중 또는 후에 투여할 수 있다고 제시됐다(증거수준 중간, 권고강도 강함).조혈모세포이식, CD19 CAR-T 치료 또는 B세포 고갈 치료를 받는 경우 백신에 의한 면역력 회복을 위해서는 조혈모세포 이식 후 6~12개월부터 완전한 재접종이 이뤄져야 하고 약독화 생백신 및 일반 생백신 투약의 최소 2년 이상 지연, 활성 GVHD 또는 면역억제가 없는 경우에만 접종할 것이 권고됐다(중간/강함).이어 B세포 고갈 치료를 받는 경우 치료 완료 후 6개월 이내에 코로나19에 대해서만 재접종을 받아야 한다(중간/강함).활동성 질환 유무에 관계없이 혈액학적 악성종양의 장기 생존자, 치료로 인한 B세포 기능장애 또는 저감마글로불린혈증 또는 B세포 계통 악성종양이 장기간 지속되는 사람은 반응이 약화될 수 있더라도 권장되는 비생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중간/강함).
2024-03-30 05:30:00학술

4가 백신 강화 나선 일양약품…영유아 접종 확대 추진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일양약품의 4가 독감백신 일양약품이 4가 독감백신의 대상을 영유아로 확장하는 임상을 진행, 백신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일양약품은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일양 인플루엔자분할백신 4가주에 대한 임상 3상을 승인 받았다.이번 임상 3상은 생후 6개월 이상 만 3세 미만의 건강한 영 유아를 대상으로 '일양 인플루엔자분할백신 4가주'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현재 일양약품은 4가 독감백신 '테라텍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임상은 해당 테라텍트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테라텍트의 경우 현재 '만 3세 이상의 소아·청소년 및 성인에서 이 백신에 함유된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들 및 인플루엔자 B형 바이러스들에 의해 유발되는 인플루엔자 질환의 예방'를 효능·효과로 인정 받은 상태다.즉 이번 임상을 통해 생후 6개월 이상 만 3세 미만 영유아에 대한 효능·효과를 확장하기 위한 것.현재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사업의 경우 생후 6개월부터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번 임상은 그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필수 작업 중 하나다.특히 일양약품의 테라텍트의 경우 최근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재심사 과정에서 중대한 약물 이상반응이 없는 것이 확인되는 등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일양약품의 테라텍트의 재심사를 위해 4년동안 만 3세이상~만19세 미만의 소아·청소년 7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판 후 조사결과 이상사례의 발현율은 인과관계와 상관없이 17.57%(129/734명, 총 206건)로 보고됐다.이 중 인과관계를 배제할 수 없는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인과관계를 배제할 수 없는 예상하지 못한 약물이상반응은 0.82% 인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일양약품은 해당 임상을 통해 NIP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향후 백신사업에서의 포트폴리오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태다.이와 관련해서 일양약품 관계자는 "전 연령층에 안전하고 적합한 독감백신 개발은 당연한 것"이라며 "접종 연령 확장성과 독감백신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이번 임상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2023-12-22 11:35:28제약·바이오

사노피, 고령자 독감백신 허가…한독 '협력' 확대될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사노피-파스퇴르(이하 사노피)가 인플루엔자 A형 및 B형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에플루엘다 프리필드시린지'를 새롭게 허가 받았다.이 가운데 국내 유통과정에서 협력을 지속하고 있는 한독과의 관계가 계속될지 주목된다.사노피와 한독은 독감 백신인 박씨그리프테트라의 국내 영업, 마케팅을 함께 벌이고 있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사노피의 독감 백신 '에플루엘다 프리필드시린지(이하 에플루엘다)'를 지난달 허가했다. 식약처는 이 의약품을 '65세 이상의 고령자에서 이 백신에 함유된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들 및 인플루엔자 B형 바이러스들에 의해 유발되는 인플루엔자 질환의 예방' 적응증으로 허가했다. 에플루엘다는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주와 B형 바이러스주가 2개씩 포함된 4가 정제 불활화 백신이다. 의약품 내 포함된 바이러스 항원을 체내에 인식시켜,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이 백신은 유럽 및 브라질 시장에서는 에플루엘다라는 제품명으로 접종되고 있고, 북미 시장에서는 '플루존 하이도즈 쿼드리밸리언트'라는 이름으로 공급되고 있다. 접종 대상은 60세 혹은 65세로 차이가 있지만 지난 8월 대한감염학회가 발표한 '2023년 성인 예방접종 개정안'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권고한 고면역원성 백신에 포함돼 있다. 이를 근거로 한다면 향후 임상현장에 본격 출시된다면 CSL시퀴러스코리아(CSL Seqirus Korea)와 일성신약이 공동 판매 중인 플루아드 쿼드와 직접적인 경쟁이 예상된다.여기서 주목되는 점은 한독과의 협력관계다. 사노피와 한독은 그동안 독감 백신인 박씨그리프테트라의 국내 영업‧마케팅을 함께 벌이고 있다.동시에 에플루엘다까지 국내 허가 받으면서 협력관계가 확장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박씨그리프테트라의 경우 국가필수예방접종 사업에 참여하면서 2021년 130억원의 매출을 거둔 후 지난해 304억원으로 급증한 상태다.다만, 국내 독감백신 시장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출시 후 입지를 다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결국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인 만큼 NIP 포함 여부가 입지 확대에 있어 핵심사안이 될 전망이다.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김주한 의무이사는 "급성상기도감염(감기) 환자가 급증한 데다 독감을 이미 걸렸으니 맞지 않겠다는 의견이 많은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이어 김주한 의무이사는 "올해 독감이 계속되면서 제약사도 접종자가 많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 생각보다 접종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백신의 반품이 적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NIP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접종을 받았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3-12-04 11:54:45제약·바이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독감접종 전용창구 접종 개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16일부터 독감예방접종 창구를 열었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16일부터 독감예방접종 전용창구를 운영하며, 본격 접종에 돌입했다.최근 독감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오늘부터 70~74세 고령층의 인플루엔자(독감)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독감 유행을 막기 위한 국가예방접종은 지난달 20일부터 독감에 취약한 어린이와 임산부,고령자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독감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고령층과 어린이, 임신부는 감염 시 중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어서 접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령층 대상 독감 백신 접종은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75세 이상(1948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은 11일부터 접종을 시작했고 70~74세(1949년 1월1일~1953년 12월31일 출생자)는 오늘 16일부터, 65~69세(1954년 1월1일~1958년 12월31일 출생자)는 19일부터 접종한다.무료접종은 동네별 지정 병,의원과 보건소에서 시행하고 주소지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접종할 수 있다. 접종에 활용되는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4가 백신이다.질병관리청이 지난 6일 발표한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에 따르면 지난 9월24일부터 30일 동안 독감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분율은 20.8명으로 직전 주(17.3명)보다 증가했다.특히 학교를 다니는 학령기 연령대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르신은 코로나19 와 동시 접종도 권고하니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한 번 방문으로 코로나19와 독감백신을 함께 접종하기를 권장한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임지선 전문의(가정의학과)는 "코로나 19는 기침, 가래, 인후통, 콧물, 미열과 함께 증상이 심해지는 반면 독감은 고열로 시작해 심한 두통, 오한, 근육/관절통 증상 발생이 특징이지만 증상만으로는 질환 감별이 어려워 조기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노약자, 만성 질환자, 면역저하자는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2023-10-16 11:27:41병·의원

혼전양상 독감백신 경쟁, 코로나 동시접종 효과 볼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다가오는 10월 인플루엔자(독감)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희망자들의 의료기관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정부가 독감과 코로나19 백신 동시접종을 권고함에 따라서다. 자연스럽게 백신 공급 제약사들이 늘어나면서 영업‧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이러한 경쟁은 독감 백신 시장에 국한된다.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이 활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10월 말부터 진행되는 가운데 독감과 당일 동시접종을 권고했다.접종시기 같은 '독감‧코로나19'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화이자와 모더나 코로나19 XBB계열 변이 맞춤형 백신을 활용한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구체적으로 겨울철 재유행을 대비해 수립된 이번 접종에는 현재 유행 중인 XBB.1.5 변이에 대응하고자 개발된 화이자와 모더나 단가백신이 활용된다. 금기자를 위해 유전자 재조합 방식인 노바백스 백신도 연내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예방접종이 적극 권고되는 대상자는 ▲65세 이상 어르신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노숙인 시설, 장애인 시설 등) 입원·입소·종사자 등이다. 고위험군이 아닌 12세 이상 국민은 본인이 원할 경우 접종이 가능하다.이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기존 2급에서 4급으로 내리고 검사·치료비가 비급여로 전환했지만 백신 접종은 당분간 종전대로 무료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미국의 경우 민간보험회사가 백신 가격을 부담하는 형태지만, 국내에서는 국가 지원 형태가 유지되는 셈이다.이를 두고 대한백신학회 김우주 회장(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은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민간보험회사가 부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156달러 수준인데 환율을 고려하면 국내에서는 20만원 수준으로 미국은 책정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당국은 코로나와 독감 백신의 '동시접종'을 권고했다. 해외 연구 등 그간 축적된 데이터로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는 이유에서다.이달 초 코로나-독감 백신을 동시접종한 집단과 코로나 백신만 단독 접종한 집단의 면역원성을 분석한 이스라엘의 연구 결과도 인용했다. 동시접종군의 항체가가 단독접종군의 0.84배에 그쳐 면역 생성수준은 일부 차이가 있었지만 백신의 효과는 충분히 발현됐다는 것이다.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과거엔 두 백신 간 간섭효과로 면역반응이 저하되거나 이상반응이 증가하지 않을까 해서 간격을 두고 접종토록 권고했던 것"이라며 "그 전엔 '가능하다' 수준으로 이야기를 했다면, 이젠 충분한 자료와 경험이 쌓였기 때문에 두 백신의 동시접종을 '권고'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다시 독감백신 접종 시장에 참전하면서 하반기 제약사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분위기다.동시접종 권고에 독감시장 커질까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와 함께 독감백신 동시 접종을 권고하면서 자연스럽게 10월 독감 백신 시장 확대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미 일선 의원급 의료기관도 각 제약사 별 독감 백신을 구입, 본격적인 일반 접종도 시작했다. 올해 주목되는 점은 지난해보다 백신을 공급하는 제약사가 많아졌다는 점이다.지난해 7개 제약사가 경쟁을 벌였다면 올해는 9개 국내외 제약사 간 경쟁이 불가피하다.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공급이 집중되는 양상이라면 독감 백신 시장은 혼전 그 자체인 셈이다.특히 올해 독감백신 시장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다시 참여하는 데다 글로벌 백신 기업 CSL 시퀴러스코리아가 독감 백신 '플루아드 쿼드'를 일성신약과 손잡고 국내시장에 참전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독감백신 시장에 적극 참전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됐다. 자연스럽게 지난 몇 년간 독감백신 시장을 지배하던 GC녹십자의 경우는 글로벌 기업과 SK바이오사이언스에 재참여에 따라 기존 시장 지켜야 하는 과제를 떠안은 상황이다. 녹십자는 가뜩이나 국가필수예방접종(NIP) 공급 물량이 SK바이오사이언스 재참여로 줄어든 상황에서 민간 접종 시장에서 기존 백신매출 사수를 위해 적극적은 영업‧마케팅을 벌이고 있다.이에 따라 임상현장에서는 다가오는 10월과 11월 코로나19 백신 동시 접종 권고와 인플루엔자 장기화로 인해 독감백신 접종 희망자의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부회장(서울내과)은 "이전과 비교해 독감 백신을 생산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영업사원의 방문이 늘어났다. SK바이오사이언스 품목도 다시 생산되면서 백신을 들여놨다"며 "아직까지 이전과 비교해 독감백신 접종 희망자가 얼마나 늘어날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현장에서 느끼기에는 백신 접종 희망자도 늘어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23-09-27 12:03:48제약·바이오

'명절대목' 독감접종 스타트…녹십자 자존심 지킬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비급여'인 일반 접종도 본격화되고 있다.올해 백신 공급 제약사들이 늘어나면서 영업‧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GC녹십자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는 양상이다.독감 국가예방접종과 함께 일반 민간 접종도 최근 본격 시작됐다. 의료계에서는 독감이 1년 가량 유행이 계속되면서 백신 접종자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지난 20일부터 독감 국가예방접종(NIP)을 본격 시작했다.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 중 만 9세 미만 생애 최초 접종자(2회 접종 대상자)를 시작으로, 1회 접종 대상자는 내달 5일부터 지정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다음 달 5일부터는 임신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만 75세 이상 어르신은 내달 11일, 만 70~74세는 내달 16일부터, 만 65~69세는 내달 19일부터 지정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이 가능하다.이 가운데 올해 독감은 이례적으로, 지난해 9월 발령된 유행 주의보가 1년 가량 이어져 해제되지 않고 있다.올해 36주차(9/3~9/9) 독감 의사환자분율(외래환자 1000명 당 독감 의사환자 수)은 11.3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배 이상 높은 상황이다. 자연스럽게 NIP 대상이 아닌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일반 백신접종의 필요성도 덩달아 커졌다.취재 결과, 일선 의원급 의료기관도 각 제약사 별 독감 백신을 구입, 본격적인 일반 접종도 시작했다. 올해 주목되는 점은 지난해보다 백신을 공급하는 제약사가 많아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7개 제약사가 경쟁을 벌였다면 올해는 9개 국내외 제약사 간 경쟁이 불가피하다.제약사 중에서는 국내 '백신 명가'로 불리는 녹십자 행보가 주목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다시 독감 백신 생산에 돌입하면서 녹십자가 NIP 공급량이 최소화돼 256만 도즈가 일반 독감접종 시장에 풀렸기 때문이다. 일단 녹십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만 7600원으로 납품가격이 설정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의료계에서는 하반기 접종시즌이 본격화되면 가격이 변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아울러 GSK의 4가 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Fluarix tetra) 최대 1만 9000원 수준으로 납품가격이 형성된 가운데 이외에 주요 제약사 별로 1만 5000원대로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백신 납품가격으로만 따졌을때는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이다.하지만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임원인 A 원장은 "NIP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물량이 가장 많다"며 "녹십자 백신을 일반 백신용으로 구입했다. 1만 7600원으로 계약했는데 제약사와 직접 거래할 경우 제약사 측에서 향후 가격을 조정해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하반기 백신 접종 상황에 따라 백신 납품가격이 유동적"이라고 말했다.그는 "일단 독감 백신 접종은 개시했지만 아직은 접종자가 많지 않다"며 "보통은 추석 명절 전‧후에 접종자가 몰리는 편이기 때문에 10월 초 일반 접종이 많이 이뤄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2023-09-21 12:04:12제약·바이오

JW신약,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 판매 재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JW신약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의 판매를 재개한다고 21일 밝혔다.JW신약은 지난 2016년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와 '스카이셀플루 4가'에 대한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하고 피부과, 비뇨의학과, 성형외과 등 전문병의원을 대상으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담당해왔다.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세포배양 방식의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한 번의 접종으로 A형 바이러스 2종, B형 바이러스 2종 등 네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최근 2년여간 스카이셀플루 4가의 생산을 중단해 왔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및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으로 올해 독감 발병률이 급증할 것을 예상해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의 생산을 재개했다.JW신약은 스카이셀플루 4가의 공급이 정상화됨에 따라 중단했던 독감백신 판매를 재개하며, 자체 영업마케팅 경쟁력을 바탕으로 독감백신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JW신약 관계자는 "최근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가 15.0명을 넘어서는 등 질병관리청의 통계 기준 유행 기준치(4.9명)의 3배에 달하는 독감 환자 수가 이어지고 있다"며 "독감 발병률이 급증하는 10월경에 맞춰 백신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3-08-21 11:47:19제약·바이오

독감 환자 폭증에 NIP 확대 검토…제약사 투자도 가속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코로나 대유행을 지나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예방 백신을 향한 국내 제약사들의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의 경우 한 여름에도 독감 유행이 계속되면서 예방접종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데다 보건당국이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대상 확대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일양약품 독감 백신 '테라텍트프리필드시린지주' 제품사진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양약품은 충북 음성의 독감 백신 공장 완제라인 증축을 위해 3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일양약품 음성 공장은 8만 9256㎡(2만 7000여평) 대지에 연면적 1만 3361㎡(4000평) 규모로 연간 최대 6000만 도스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회사 측은 백신 완제라인 증축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일양약품의 이 같은 행보는 올해 독감 NIP 입찰에 이은 공격적인 행보라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입찰 탈락 쓴맛을 본 일양약품은 이례적인 '최저가' 입찰 가격을 써내면서 올해 NIP에 다시 복귀했다.  이를 통해 일양약품은 자사의 독감 백신 '테라텍트프리필드시린지주(이하 테라텍트)' 170만회분를 NIP에 공급하게 됐다. 아이큐비아 기준, 지난해 NIP 탈락으로 인해 테라텍트 매출이 직전년도인 2021년(204억원)에 비해 32%에 추락한 139억원을 기록한 상황에서 NIP 재참여에 따른 매출 증대 및 공장 증축을 통해 백신 시장에서의 입지를 늘려나가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독감백신을 생산하는 한 국내사 관계자는 "일양약품이 지난해 NIP에 탈락하면서 타격이 작지 않았던 것 같다. 예상보다 너무 낮은 금액으로 투찰가를 제시했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도 다시 백신 물량을 공급하는 데다 글로벌 제약사까지 국내 백신 시장에 참전하면서 민간 백신 시장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그는 "한 여름임에도 독감 유행이 계속되면서 예방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데다 질병관리청이 독감 NIP 대상자를 확대하기 위한 검토에 돌입한 상황"이라며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가 추가 유력 대상인 만큼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시장으로 여겨져 제약사 시설 확충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GC녹십자는 mRNA 시설 확충 프로젝트를 지속하고 있다.(자료 출처 : GC녹십자)여기에 임상현장에서 제약사 '백신' 맹주로 통하는 GC녹십자도 올해 안에 화순공장에 mRNA 시생산 시설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5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연내 mRNA 시생산 시설 구축을 완료한 뒤 시험가동에 들어가는 한편, 2024년 중 mRNA 기반 독감 백신 임상 1상에 진입한다는 목표다.mRNA가 독감 백신 시장 트렌드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서둘러 시설을 확충, 제약사 간 경쟁에서의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포석이다. 참고로 국내 상용화된 독감 백신의 경우 유정란 방식과 세포 배양 방식 두 가지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제약사가 유정란 방식으로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하지만 최근 해외에서 유정란 방식보다 세포 배양 방식을 우선시하고 있다. 실제로 영국의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JCVI)는 '2023-2024절기 독감 백신 연령별 가이드'를 발표했는데, 접종 대상에게 4가 인플루엔자 세포 배양 백신 접종을 우선 권고하기도 했다.익명을 요구한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임원은 A 원장은 "녹십자의 경우 올해 NIP 물량이 크게 축소되면서 일반 비급여 백신 물량으로 많은 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국내사는 물론 글로벌 제약사까지 시장에 참전하면서 녹십자 입장으로서는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시설 확충과 백신 개발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2023-08-16 05:30:00제약·바이오

개원가 '백신' 매출로 실적 희비 갈린 녹십자와 HK이노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GC녹십자가 백신과 전문의약품 선전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반면, HK이노엔은 케이캡(테고프라잔)의 처방 실적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백신 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급감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해 대비를 이뤘다.GC녹십자와 HK이노엔은 국내 프리미엄 백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와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의 국내 영업,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GC녹십자와 HK이노엔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분기 실적을 각각 공개했다.우선 녹십자의 경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37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31억원 대비 8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2.3% 증가한 432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연속 영업 손실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품목별 매출을 보면 자회사 매출(1054억원)을 비롯해 백신 974억원, 기타 전문의약품 989억원 등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실적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백신 분야의 경우 남반구로 수출하는 독감백신 매출과 함께 올해부터 영업‧마케팅을 맡은 대상포진 백신 GSK 싱그릭스의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다.동시에 전문의약품의 경우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 확대에 나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참고로 녹십자는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이하 사노피) 항혈소판제 플라빅스 75mg(클로피도그렐) 의원급 의료기관 영업‧마케팅도 올해부터 대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의 따르면 올해 상반기 플라빅스의 처방실적은 629억원으로 이 중 의원급 의료기관에서의 매출은 88억원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반면, HK이노엔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주력 제품인 케이캡의 실적 고공행진인 계속되고 있지만, 이전 녹십자가 판매해오다 2020년부터 영업‧마케팅을 맡은 MSD 백신 매출이 급감한 영향이다.HK이노엔의 2분기 매출은 204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2519억원 대비 18.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7억원에서 153억원으로 13.2% 줄었다. 핵심인 전문의약품 사업의 2분기 매출은 1799억원으로 전년보다 21.1% 감소했다.이 가운데 매출 감소의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MSD 백신이다. HK이노엔의 2분기 MSD 백신 매출은 363억원으로, 전년 같은 2분기 822억원 대비 절반 이하(55.3%↓)로 감소했다. 이를 두고 회사 측은지난해 2분기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의 가격 인상 전 출하 집중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이다.동아에스티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판매 종료로 인해 당뇨‧신장 부문의 매출도 178억원에서 127억원으로 감소했다.그나마 회사 주력 사업으로 여기는 수액 분야 매출이 올해 2분기 274억원을 기록, 전년 같은 분기(255억원) 대비 7.5% 성장했다.HK이노엔 관계자는 "수액 분야의 경우 신공장 가동 후 영업활동 증가로 꾸준한 매출 신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MSD 백신은 가다실 가격 인상 전 출하 집중에 따른 기저효과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2023-08-02 12:04:38제약·바이오

더 치열해진 독감 백신 패권 전쟁…민간 부분 2라운드 돌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생산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패권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해 독감 백신 생산을 멈췄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가예방접종(NIP) 시장에 복귀하면서 이름값을 증명했다. 지난해 NIP 입찰에서 탈락했던 일양약품도 뜻밖의 최저 입찰 가격으로 자격을 확보했다. 코로나19 기간 시장을 주도한 GC녹십자 독주에 제동이 걸린 순간이다.NIP 독감 백신 입찰이 1라운드였다면, 이제는 2라운드인 민간 병‧의원 독감 백신 경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최근 한 여름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에서 제약사의 물량 공세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올해 민간시장에는 기존 제약사에 더해 글로벌 제약사가 추가로 가세하면서 독감 시장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독감 '대장' 백신 복귀에 시장 소용돌이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이 '2023~2024년 독감 NIP 사업'을 위해 계약한 백신은 약 1200억원 규모 총 1121만회분(도즈)이다. 전년도 1067만 도즈였던 계약 물량보다 더 늘었다.이러한 흐름에서 국내 백신 명가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다시 독감 백신 생산을 재개하면서 전체 NIP 물량 5분의 1에 달하는 258억원 규모 242만 도즈를 담당, 단숨에 주도권을 다시 찾아 왔다.   질병관리청 2023~2024년 독감 백신 조달 현황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감 백신을 다시 생산하면서 공급 물량 5분의 1을 차지했다.그 사이 녹십자는 입찰 단가를 높이 써내면서 NIP 물량 공급이 지난 2년과 비교해 크게 줄어들었다. 애초 430만 도즈를 공급하겠다고 제시했지만 입찰가를 높게 써내면서 186억원 규모인 174만 도즈만을 확보하는데 그치게 됐다. 이제 관심은 하반기 본격화될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민간 백신 시장 경쟁.녹십자가 NIP 공급하기로 했던 256만 도즈가 민간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관심이 덩달아 높아진 것이다. 더구나 민간 시장의 경우 치료제와 마찬가지로 제약사의 영업‧마케팅 능력이 중요하기에 녹십자에 적극적인 공세가 예상되고 있다.문제는 하반기 도래할 민간 백신 시장도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해보다 더 많은 제약사가 국내 독감 백신 민간 시장 참전하게 되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최근 글로벌 백신 기업 CSL 시퀴러스코리아가 독감 백신 '플루아드 쿼드' 공급을 위해 일성신약과 전략적 판매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플루아드 쿼드는 시퀴러스의 면역증강제 MF59를 포함한 4가 독감 백신이다. 65세 이상 고령층 독감 예방에 사용한다.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받은데 이어 하반기 본격적인 시장 참전을 예고했다. 일단 고령 환자를 겨냥으로 적극적인 영업 공세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CSL 시퀴러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다니엘 도웰 대표와 일성신약 윤석근 회장이 협약식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여기에 GSK는 지난해부터 광동제약과 손잡고 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Fluarix tetra)'를 공급하고 있다. 독감백신 유통을 위해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내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등 모든 병의원을 대상으로 하며 공급 물량을 확대하는 등 독감 백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플루아릭스 테트라의 경우 임상현장에서는 독감 '프리미엄' 백신으로 불린다. 상대적으로 공급가가 고가로 생성, 그대로 접종가로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접종가격을 형성하고 있다.실제로 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부회장(서울내과)은 "지역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특정 제약사 백신을 선택해서 접종을 원하는 환자는 드물다"면서도 "다만, 지난해부터 강남 위주로는 공급가가 고가인 백신은 프리미엄 백신이라고 이름이 붙여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분기점' 2000만 도즈 생산 넘을까이 가운데 임상현장에서는 지난해보다 독감 백신 수요는 더 높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한 여름인 벌써부터 독감이 유행을 타면서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접종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서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전국 의원급 독감 표본감시기관 196곳 감시 결과 올해 28주차(7월 9~15일) 독감 의심 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 당 16.9명으로 3주 연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창원파티마병원 마상혁 소아청소년과장은 "독감 환자만 하루에 10명 이상을 진단하고 있다. 근처 초등학교에서는 한 반에서 절반이 독감에 걸렸다고 한다"라며 "어느 지역에 독감 환자가 많고, 코로나19 환자가 많은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환자가 오니까 알게 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임상현장에서는 하반기에도 독감 유행이 지속될 것이라 예상하면서 전년도보다 많은 백신 물량이 공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료사진. 최근 독감 환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 백신 시장에 공급물량이 전년도보다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임상현장과 주요 도매사를 취재한 결과, 전체 제약사 생산 물량이 총 2500만 도즈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일반적으로 2000만 도즈 생산이 일반적이지만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에 글로벌 제약사들의 추가 진입이 불러온 효과다.  지난해 7개 제약사가 경쟁을 벌였다면 하반기 9개 국내외 제약사 간 경쟁이 불가피하다.결국 임상현장의 예상대로 2500만 도즈 생산이 현실화된다면 일반 병‧의원 민간 시장을 향한 제약사 간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수밖에 없게 되는 셈이다. 이는 녹십자를 필두로 NIP에 공급하지 못한 물량까지 더해 추가로 진입하는 제약사 물량이 더해지면서다. 익명을 요구한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임원은 A 원장은 "전체 독감 백신 생산 물량이 2000만 도즈를 넘는다면 공급량에 큰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며 "올해는 2500만 도즈까지 생산 물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올해는 녹십자 NIP 물량 상당수가 민간 시장에 넘어올 것이란 전망을 임상현장에서 하고 있다"며 "백신 물량은 부족하지는 않을 것 같다. 제약사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벌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3-07-31 05:35:00제약·바이오

GC녹십자, 독감백신 '지씨플루' 국가출하승인 획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GC녹십자는 올해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사용될 자사의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 프리필드시린지주'의 국내 출하를 27일자로 개시했다고 밝혔다. GC녹십자 지씨플루 제품사진.GC녹십자는 올해 약 174만회 분량의 독감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식약처에 따르면, GC녹십자의 원액을 사용해 생산하는 한국백신의 '코박스플루4가PF주' 제품도 26일 국가출하승인을 획득한 상태다.GC녹십자의 독감백신은 GSK, 사노피 등 글로벌 제약사와 동일하게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유정란 배양 백신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된다. 회사측은 내수 및 수출 물량 생산을 위해 4계절 내내 독감백신을 생산하고 있어 신속한 백신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GC녹십자 관계자는 "최근 이례적으로 여름철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보다 신속한 출하로 독감 유행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일조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전했다.
2023-07-28 11:03:40제약·바이오

블루팜코리아 "독감백신 사전주문 하루만에 6만도즈"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블루팜코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독감백신 사전주문 할인판매 이벤트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블루팜코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독감백신 사전주문 할인판매 이벤트를 시작했다. 블루팜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정식 출하 전 한달간 독감백신 사전주문 이벤트로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7월 24일부터 시작해 행사에 하루만에 10억원(약 6만도즈)의 독감 사전주문이 몰렸다. 이는 전년 대비 2배를 넘는 수준이다.독감예방접종은 통상 9월 중순에서 10월 초 접종이 시작된다. 제약사와 유통사들은 이에 맞춰 7~8월에 국가검정절차를 진행하고 8월말부터 유통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달 빨리 진행되는 블루팜코리아의 독감백신 사전주문 행사는 주문수요가 몰리고, 냉장배송차량 확보가 어려운 시즌을 피해 조금 일찍 구매하면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이번 행사기간 동안에는 주문수량에 따라 최대 15% 할인된 가격에 독감백신을 판매하며, 20만원 상당의 의료소모품 쿠폰 증정, 지정일 배송이나 분할배송 등 추가혜택도 제공된다.한편,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독감유행주의보는 역대 최장기간인 열달째 해제되지 않고 있고 코로나19도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지난주 발표된 질병청 주간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평균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약 2만 8000명 정도이며, 독감 의심환자비율(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 율)은 1000명당 16.9명으로, 2022∼2023절기 독감 유행기준인 1000명당 4.9명의 3배가 훌쩍 넘는 수준이다.블루팜코리아의 운영사인 블루엠텍은 지난 5월 회원 66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사전주문 이벤트를 기획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의사회원들 중 올해 독감백신수요가 작년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한 응답은 5%에 불과했으며, 절반가량(46.7%)의 응답자가 사전주문을 통해 필요한 수량의 절반이상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블루엠텍 박영규 사업부장은 "지난해보다 수요가 증가함과 동시에 독감과 코로나의 감염상태판단을 위한 진단키트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진단키트 할인을 포함하는 방식으로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2023-07-25 20:19:02제약·바이오

공정위, 독감백신 담합 32개 기업에 409억원 과징금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제약사와 의약품 도매상 등 백신 관련 사업자들이 국가 예방접종 사업 백신 조달 입찰에서 지난 6년간 관행적으로 투찰 가격을 담합한 사실이 드러났다.관련 제약사들은 409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2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백신 제조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광동제약·녹십자·보령바이오파마·SK디스커버리·유한양행·한국백신판매 등 백신총판 6곳, 그리고 의약품 도매상 25곳 등 32개 백신 관련 사업자들은 2013년 2월~2019년 10월 조달청이 발주한 170건의 백신 입찰에서 가격을 담합했다. 이는 모두 정부 예산이 투입된 국가 예방접종 사업 대상 백신으로, 독감·간염·결핵·파상풍·자궁경부암(서바릭스, 가다실)·폐렴구균(신플로릭스, 프리베나) 등 24개 품목에 달했다. 특히 녹십자·보령바이오파마·SK디스커버리 등 3개 제약사는 과거 2011년 독감 백신 담합으로 제재를 받고도 또 담합에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공정위는 백신입찰 시장에서의 장기간에 걸쳐 고착화된 들러리 관행과 만연화된 담합 행태로 인해 입찰담합에 반드시 필요한 들러리 섭외나 투찰가격 공유가 용이하다고 봤다. 예를 들어 낙찰예정자는 전화 한 통으로도 쉽게 들러리를 섭외할 수 있었고, 낙찰예정자와 들러리 역할을 반복적으로 수행함에 따른 학습효과로 각자의 역할이 정해지면 굳이 투찰가격을 알려주지 않아도 알아서 투찰함으로써 이들이 의도한 입찰담합을 용이하게 완성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아울러 정부 조달 방식이 바뀌자 담합 규모는 더 커졌다. 정부가 글로벌 제약사가 생산하는 백신(자궁경부암 백신, 폐렴구균 백신 등)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제3자단가계약방식'(정부가 전체 백신 물량의 5~10% 정도였던 보건소 물량만 구매)에서 '정부총량구매방식'(정부가 연간 백신 전체 물량을 전부 구매)으로 2016년(일부 백신은 2019년)부터 조달방식을 변경하자, 글로벌 제약사와 백신총판이 백신입찰담합에 참여하면서 글로벌 제약사가 직접 들러리를 섭외하고 백신총판이 낙찰예정자로 등장하기도 했다.구체적으로 백신조달에 있어 기존 '제3자단가계약방식'에서는 의약품도매상끼리 낙찰예정자와 들러리 역할을 바꿔가면서 담합해 왔으나, '정부총량구매방식'에서는 낙찰예정자가 의약품도매상이 아니라 백신총판이 된 것이다.  다만, 의약품도매상은 구매방식 변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들러리 역할을 수행했고, 백신총판은 들러리 역할은 하지 않았다.공정위 측은 "이번 조치는 백신제조사, 백신총판 그리고 의약품도매상 등 국내 백신 시장에서 수입, 판매 및 공급을 맡은 사업자들이 대부분 가담한, 장기간에 걸친 입찰담합의 실태를 확인하고 백신입찰 시장에서의 부당한 공동행위를 제재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공정위는 "앞으로도 국민 건강에 필수적인 백신 등 의약품 관련 입찰담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법 위반행위가 적발되는 경우 엄정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3-07-20 15:00:00제약·바이오

GC녹십자, 독감백신 '지씨플루' 이집트 품목 승인 획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GC녹십자는 자사의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가 이집트 보건 규제당국(EDA, Egyptian Drug Authority)으로부터 의약품 품목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자사의 4가 독감백신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집트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을 보유한 국가 중 하나로, 독감백신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기준 약 4500만 달러에 달한다.GC녹십자는 이번 이집트에서의 품목허가를 기반으로 기존 동남아·중남미 위주의 독감백신 시장에서 아프리카·중동지역으로 글로벌 영토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지금껏 쌓아온 국제기구 조달시장에서의 입지를 바탕으로 개별 국가별 민간시장 진출에도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방침이다.회사 측은 "국제기구 조달시장뿐 아니라 해외 개별국가에서도 4가 독감백신으로의 전환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국제기구 조달시장과 개별국가 민간시장을 동시에 공략함으로써 매출 증대와 수익성 제고에 시너지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독감백신 시장은 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및 유니세프(UNICEF)로 대표되는 국제기구 조달시장과 각 국가별로 품목 승인을 받아 의약품을 공급하는 민간시장으로 나뉜다.국제조달시장은 NIP(National Immunization Program, 국가예방접종) 시장으로 대량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민간 시장은 각 국가별 시장환경에 따라 공급 가격이 정해지는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 상대적 우위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자사가 보유한 우수한 백신 기술력과 반세기 동안 백신을 생산, 공급해온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9 10:28:41제약·바이오
초점

백신 왕좌 놓고 녹십자‧SK 불꽃 경쟁...독감·대상포진 핵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코로나 사태가 엔데믹으로 본격 전환되며 백신 접종이 다시 재개되자 GC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시장 왕좌 자리를 놓고 경쟁에 돌입하는 모습이다.이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백신시장 신흥강자 수준을 넘어 전통 백신명가로 통하는 녹십자를 뛰어 넘어설지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년 간 코로나 백신 생산으로 중단했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재생산하며 숨을 고르고 있다.백신명가 자리를 사수해야 하는 녹십자 입장에서는 인플루엔자(독감)와 더불어 대상포진 등 임상현장의 적극적인 영업‧마케팅 공세가 불가피 해 보인다. 독감시장 혼돈 속 임상현장 경쟁 본격화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질병관리청은 '2023~2024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지원 사업'에 총 1121만 도즈(1인 접종량)를 구매하기로 하고 관련 제약사와 공급계약에 서명했다. 확정된 조달계약 업체는 SK바이오사이언스, 사노피, 한국백신, 녹십자, 일양약품, 보령바이오파마 등 6개 기업이다.이중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급 물량은 전체 물량의 21.6%(242만 도즈)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노피(200만 도즈, 17.8%) ▲한국백신(175만 도즈, 15.6%) ▲녹십자(174만 도즈, 15.5%) ▲일양약품(170만 도즈, 15.2%) ▲보령바이오파마(160만 도즈, 14.3%) 등의 순이다.주목되는 부분은 녹십자의 공급량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점이다.이는 입찰 당시 투찰한 도즈 당 백신가격이 경쟁 기업들보다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녹십자는 도즈 당 1만 700원 대의 단가를 제시했지만, 일양약품과 사노피는 각각 1만 100원, 1만 373원을 써내면서 상대적으로 고가를 써낸 녹십자가 물량 공급 경쟁에서 밀려난 것으로 풀이된다. 430만 도즈를 공급하겠다고 투찰했지만 결과적으로 174만 도즈밖에 공급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도즈 당 1만 650원을 투찰, NIP 물량 1121만 도즈 중 242만 도즈를 확보하며, 전체 물량에서 21.6%를 공급하게 됐다. 참여 기업 중 가장 많은 백신을 공급하며 독감 백신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제약업계와 이 같은 NIP 독감 시장 변화를 두고서 '일양약품'이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고 봤다. 실제로 지난해 일양약품은 NIP 입찰에서 탈락, 자사가 보유한 백신 '테라텍트'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급격하게 추락했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테라텍트의 매출은 139억원으로 2021년 204억원에서 32% 추락한 바 있다. 즉 이 같은 이유에서인지 일양약품이 올해 최저가인 도즈 당 1만 100원을 써내면서 상대적으로 녹십자가 전년도보다 적은 물량을 공급하기에 이른 것이다. 녹십자 내부적으로도 일양약품의 낮은 투찰 가격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임상현장에는 이 같은 NIP 계약 소식에 하반기 일반 독감백신에 녹십자 물량이 대규모로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임원인 서울의 A원장은 "일양약품의 경우 지난해 NIP에 탈력하면서 독감 백신 공급가격을 상대적으로 낮춰 공급한 바 있다"며 "직접적인 매출 하락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다시 독감 백신을 공급한다면 시장이 다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녹십자가 당초 NIP에 공급하려던 백신 물량이 일반 백신시장으로 풀릴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다면 지난해 일양약품 사례처럼 상대적으로 낮은 공급가격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독감 이은 '대상포진' 시장 경쟁 2라운드독감 백신과 함께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녹십자가 경쟁 중인 분야가 있다면 바로 대상포진이다.현재 국내 병‧의원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GSK 싱그릭스를 필두로 MSD 조스타박스,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 '3파전' 양상이다. 이 가운데 싱그릭스 내과 병‧의원 판매를 녹십자가 맡으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 대상포진 시장에서 영업‧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일단 올해 1분기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 매출 1위는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다. 올해 1분기에만 95억원의 매출을 거둬, 지난해 분기별로 50억원대였던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코로나 엔데믹 전환과 동시에 경쟁품목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접종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확인한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적극적인 영업‧마케팅을 통해 병‧의원 내에서의 영향력 유지에 힘쓰고 있다.실제로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GSK 대상포진 백신이 국내에 도입됐는데 높은 가격 등으로 인해 예상보다 더딘 거 같다"며 저희의 장점을 내세워 경쟁하겠다"고 의지를 보인 바 있다.다만, 녹십자가 영업‧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GSK 싱그릭스가 출시 3개월 만에 63억원의 매출을 거두면서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애초 2회 접종에 최대 60만원에 달하는 접종비 탓에 출시 초반 시장 안착에 어려움을 겪는 듯 했지만 종합병원에서의 높은 활용도를 보이며 점진적인 매출 성장을 예고했다.결국 '가격'과 '효과'라는 서로 다른 장점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녹십자가 영업‧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올해 매출 성적표에 따라 국내 대표 백신기업의 명암이 갈릴 수 있게 된 상황. SK바이오사이언스 입장에서도 지난해 코로나 백신 생산 여파에 따른 매출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올해 독감 및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필수가 되버렸다.실제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4분기 매출 4509억원과 영업이익 2539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 특수를 누렸다. 하지만 2021년 말 아스트라제네카와 위탁생산 계약이 종료됐고 최근에는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의 위탁생산 실적도 발생하지 않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06억원으로 급격하게 감소했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하면 95.4% 쪼그라들었다.익명을 요구한 국내 제약사 임원은 "코로나 앤데믹으로 본격 전환되면서 올해 백신 시장이 다시 정상화되는 첫 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녹십자는 각기 다른 이유로 올해 백신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 같다. 독감과 대상포진이 주요 경쟁지인데 결과 여부에 따라 코로나 이후 국내 백신 대표 기업으로 입지와 지형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3-06-19 11:48:05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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